[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8일 4·15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 충원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충청권의 대표적인 친박계로 꼽히는 이 전 총리는 15·16·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충남지사,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세종과 천안 등 충청권 출마가 거론돼 왔지만 결국 정계 은퇴를 선택했다.
이 전 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3년여 동안 고통 속에서 지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 서둘러 이뤄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28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오는 4월 21대 총선에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에서 강조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후진 양성, 갈라진 국론 통합 및 중단없는 정치개혁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더욱 전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잡고 침체일로의 충청의 부흥을 위한 혁신적 리더십과 시대적 혜안이 절실한 이때, 이 전 총리의 불출마는 매우 아쉽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자유우파 통합과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