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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유일하게 뇌있다" 진중권 발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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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유일하게 뇌있다" 진중권 발언 화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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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진중권[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들이 친문실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로 전락한 민주당에서 금태섭 의원이 유일하게 뇌를 가졌는데, 그를 내치면 총선이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출마가 좌절된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금태섭 민주당 의원 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정 전 의원은 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후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금 의원을 내치는 순간 민주당은 유권자들 눈엔 좀비집단, 혹은 이견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전체주의 정당으로 비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저 사람들 이용해 먹을 때는 짭짤했나? 이제 그 대가를 치를 차례”라며 “기소된 황운하도 자격이 있는데 무죄 받은 정봉주가 왜 자격이 없냐는 저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황운하에게 자격 안 줬다간 선거개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되고, 적어도 총선 끝날 때까지는 이 분 입에서 엉뚱한 얘기 나오지 않게 입 단속할 필요가 있다”며 “반면 정봉주는 이미 당의 입장에서는 효용이 없어졌다.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에서 그가 할 역할이 남아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그의 정치생명은, 나꼼수 멤버들과 짜고 알리바이 조작해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하는 순간에 이미 끝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원은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득할 수 없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고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 여러분.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그리고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서”라면서도 “하지만 저를 잊지는 말아달라.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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