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강릉 확진자 4명, 편의점 등 공개된 동선은?
상태바
강릉 확진자 4명, 편의점 등 공개된 동선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3.01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 확진자 4명 동선[사진=강릉시]
강릉 확진자 4명 동선[사진=강릉시]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강릉 확진자 4명 동선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다녀간 동선이 추가로 공개되면서다. 확진자들의 동선이 강릉시청과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농협마트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는 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박모(여, 59. 대구)씨와 장모(45)씨, 임모(21)씨, 중국 유학생 우모(21)씨 등 4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추가 동선을 공개했다.

강릉에 있는 딸을 만나기 위해 지난 16일 대구에서 남편과 함께 강릉을 방문한 박씨는 자택이 있는 사천면에서 주로 활동했다. 박씨는 지난 달 28일 낮 12시19분쯤 가족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외출해 사천우체국과 사천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으며, 오후 2시 14분쯤 귀가했다.

이어 다음 날인 29일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고 즉시 집으로 돌아갔다. 자택을 출입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지만 가족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장씨도 사천면에 거주하고 있으며, 직장 외 동선으로는 사천우체국과 사천농협 하나로마트, 처갓집(사천면), 약국 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내곡동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임씨의 동선은 다양하다. 임씨는 지난 달 27일 오전 8시 40분 함께 일하는 직원차를 타고 출근했다. 특히 이날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판매 업무를 지원했으며, 수백여 명의 주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후 낮 12시 10분부터 40분까지 가톨릭관동대 교직원 식당을 이용한 뒤, 오후 2시에는 강릉시청을 방문했다. 퇴근 후에는 내곡동에 위치한 드럼통 돼지갈비와 교촌치킨 등을 이용했다. 28일에는 오전 8시 33분 자택에서 나와 직원차를 타고 출근했으며, 오후에는 가톨릭관동대 우체국과 강릉시청 등을 방문한 뒤 오후 6시에 귀가했다.

국내 첫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인 우씨는 지난 달 28일 오전 11시 15분쯤 중국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2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가톨릭관동대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 오후 6시 30분즘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어 오후 7시 8분 기숙사에 입실했으며 1일 오전 최종 양성 통보를 받을때까지 격리 상태로 생활했다. 다만 기숙사에 입실하기 전 가톨릭관동대 창조관 지하 1층 CU편의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우씨와 함께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4명은 모두 삼척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했다. 확진자들의 자세한 동선은 강릉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들의 동선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강릉아산병원과 내곡동 주민센터,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유니버스텔) 등 확진자들의 1차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을 완료했다. 또한 추가로 확인된 동선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내곡동 주민센터 직원 14명과 확진자 가족 등 1차 역학조사에서 나온 접촉자들은 즉시 자가격리 했으며, 추후 정밀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강릉시는 하루에 확진자 4명이 동시에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차단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경로당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종교행사 참석이나 다중시설 이용을 금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