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동양뉴스] 서인경 기자=강원 속초시는 11년 동안 동결됐던 정부의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출 최저기준 인상이 이달부터 적용되는 것과 무관하게, 정부 보육료에 1억5000만원의 시 예산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 지원해 고급 식자재 및 영양소를 고려한 양질의 급·간식을 제공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급·간식 재료비에 대한 정부의 인상 내용은 하루 기준, 영아(0~2세) 1745원에서 1900원, 유아(3~5세) 2000원에서 2500원이나 시에서는 이와 별도로 영·유아 1인당 250원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추가로 지원해 식단의 질을 높이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채소, 과일을 당일 새벽배송 받아 신선한 재료로 아동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지역 농가로 구성된 ‘로컬푸드 늘푸른영농조합(대표 김종구)’의 친환경 농산물과 시에 등록된 미곡업체를 통해 지역 생산 유통되는 쌀을 어린이집에 지원하면서 로컬푸드 소비 확산 및 지역 경제의 순환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시는 57곳의 어린이집에 영유아 2400여명이 재원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휴원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긴급보육 시에도 급·간식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정부의 급·간식비 인상으로 이제야 급식비 현실화를 위한 기준이 마련됐지만, 우리 시에서는 자체 예산을 추가로 지원함으로써 어린이집 영유아의 급식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식자재 품질 개선사항을 어린이집 식단표에 반영하도록 지도하고, 급식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유지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