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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업기술원, 과수화상병 피해 예방 위한 사전 방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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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업기술원, 과수화상병 피해 예방 위한 사전 방제 강조
  • 최진섭
  • 승인 2020.03.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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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사과나무 개화 전·후 약제 살포 당부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예방 약제 적기 살포를 과수농가에 당부했다.

12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피해 부위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 병은 잎과 가지, 꽃, 열매 등 배·사과나무 전체에서 발생하며 잎과 가지에서 주로 관찰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천안 지역 18개 농가에서 8.2㏊ 규모로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해 배나무와 사과나무를 매몰한 바 있다.

과수화상병은 아직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어 개화 전에 동제화합물을, 개화 후에는 항생제 계통약제를 살포해 예방·억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개화 전 방제 약제 살포 적기는 이달 하순부터 4월 중순으로 배는 꽃눈이 트기 시작할 때, 사과는 가지의 눈이 부풀어 오를 때 살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천안과 인접해 있는 공주·아산 지역에서는 꽃이 80% 수준으로 만개한 개화기에 항생제 계통약제를 2회 추가 방제해야 한다.

1차 살포는 만개 5일 후, 2차 살포는 1차 살포한 뒤 10일 후며, 동제화합물 및 항생제 계통의 약제는 다른 농약과 혼합해 사용하면 약해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정지·전정 작업 등에 사용하는 농기구는 가급적 과원별로 구분 사용하고, 사용 전에는 70% 알코올 액이나 유효 약제 0.2% 함유 락스, 20배 희석액 등에 10초 이상 담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김정태 지도사는 “과원의 청결한 관리와 사전 방제만이 과수화상병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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