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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색취미를 가진 사람은?...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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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색취미를 가진 사람은?...두번째
  • 송성욱
  • 승인 2020.03.1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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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선수들의 적당한 휴식과 취미는 다음 경기에 있어서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당연지사, 여기 축구와는 동떨어진 이색 취미를 가진 K리거들의 두번째 소식을 전해 본다.

최효진(사진=K리그 제공)
최효진(사진=K리그 제공)

▲전남 최효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남자

전남의 최고참이자 베테랑 풀백 최효진은 소문난 커피 마니아로, 2년 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아내를 위해 커피 머신을 구입해 처음에는 기계를 사용할 줄 몰라 손도 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내가 커피를 내릴 때마다 어깨너머로 보던 것에 점차 흥미를 느껴 본인도 배우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이자 하나 둘 장비를 사 모으고, 직접 원두도 갈아 커피를 추출해서 마시게 됐다. 요새는 고된 훈련 후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커피를 내려 마시며 쉬는게 큰 즐거움이라고. 전문적으로 자격증을 따지는 않았지만 본인의 증언에 의하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정도는 너끈히 할 수 있을 실력이라고 한다.

오세훈(사진=K리그 제공)
오세훈(사진=K리그 제공)

▲상주 오세훈, 가족과 낚시를 즐기는 도시어부

U-23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올해 상주 신병이 된 오세훈은 낚시를 좋아한다.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여전히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취미로 보내고 있다. 지난해 U-20 월드컵 직후 얻었던 휴가 기간에도 온 가족이 경주시 감포항 앞바다로 낚시를 갔을 정도다. 

주로 갯바위 낚시를 하는데 도다리도 잡고 감성돔, 벵에돔 등을 잡기도 한다. 시즌 중에는 바빠 자주 다니지는 못하지만 휴식기를 활용해 가족들과 거제도, 남해, 제주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낚시를 떠난다. 거칠고 빠른 경기장 안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낚시터에서의 평온함으로 달랜다고.

불투이스(사진=K리그 제공)
불투이스(사진=K리그 제공)

▲울산 불투이스, 이 구역의 물고기덕후는 나야

울산의 든든한 센터백 불투이스의 물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고국인 네덜란드 자택 정원에는 잉어를 기르고 있는데, 이것으로도 모자라 양팔에는 잉어 문신까지 새겼다. 오래전부터 늘 잉어를 기르던 게 지금은 자연스럽게 생활의 한 부분이 됐다고. 

한국에서는 잉어 대신 열대어를 기른다. 이 열대어들은 불투이스의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에 비해 다소 교감이 적을 수밖에 없지만 열대어들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불투이스 만의 힐링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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