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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음악학과 폐지 추진에 ‘침묵시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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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음악학과 폐지 추진에 ‘침묵시위’ 대응
  • 한미영
  • 승인 2020.03.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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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음악학과 관계자들은 원광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원광대 비대위 제공)
지난 5일부터 음악학과 관계자들은 원광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원광대 비대위 제공)

[익산=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원광대학교가 음악과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학교측과 음악학과 양쪽 입장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음악학과 관계자들은 절망과 고립감으로 원광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음악학과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음악학과가 하위 10%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폐과를 통보받았다. 통보 이후 이의서를 제출했지만 현재 폐과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년 전통의 학과를 폐지한다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전라도 지역 국악과는 겨우 전북대와 원광대 2곳만 남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덧붙여 “인재양성에 힘써야 할 대학이 학교가 취업률에만 치중하고 있어 수익 창출에만 불합리한 기준을 둔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음악학과 관계자들은 “이런 폐과 조치는 대학구조개혁에 맞춰 통폐합 등의 조치로 학생들에게만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돈 안되는 학문은 필요없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원광대 음악학과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이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폐과 반대운동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 음악학과는 오는 18일 최종 폐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원광대 기획처 관계자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그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침묵시위 장면(사진=원광대 비대위 제공)
침묵시위 장면(사진=원광대 비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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