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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삼익패션타운, 한달 임대료 받지 않는 통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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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삼익패션타운, 한달 임대료 받지 않는 통큰 결정
  • 서인경
  • 승인 2020.03.1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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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패션타운 임대료 1개월분 삭감, 총 846개 점포 4억여원 혜택
관리비도 2개월에 걸쳐 100% 감면, 임직원 급여도 일부 반납
삼익패션타운 전경(사진=중구청 제공)
삼익패션타운 전경(사진=중구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삼익패션타운(대표 박인순)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대료 1개월분을 전액 받지 않고, 입점 상인들에게 2개월간 관리비도 절반으로 감면해 준다고 19일 밝혔다.

삼익패션타운은 코로나19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자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인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하고자, 상가 각 층별 점포주 대표 및 상인 대표들과 함께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점포주 대표회(회장 신응렬)에서 직영점포를 제외한 846개 점포의 1개월 임대료 약 4억원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9일 관리회사도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으로 관리비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자금 마련을 위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 약 2800만원을 반납하기로 하는 등 필수적인 경비 외 지출을 줄여 관리비를 2개월에 걸쳐 총 100% 감면하기로 했다. 감면되는 관리비는 약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박인순 대표는 "점포주회·상인회·관리회사가 다같이 합심해 어려운 시기지만 고통분담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사례가 널리 퍼져 힘든 상인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길 바라며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삼익패션타운의 경우처럼 임대료 1개월분 전액 감면과 2개월에 걸쳐 관리비 100% 감면이라는 사례는 흔치 않다.

서양호 구청장은 "임대료와 관리비 감면이라는 통큰 결정에 깊이 감사하다"며,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점포주와 관리회사가 동참해 상인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삼익패션타운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고, 구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힘을 합쳐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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