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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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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 확대 시행
  • 한미영
  • 승인 2020.04.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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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면허 자진 반납 시 10만원권 교통카드 지급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광주시는 급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증 반납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회에 한해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반납자 중 500명을 추첨해 교통카드를 지급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모두에게 교통카드를 주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시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령 운전면허증 반납자 200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광주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70세 이상 어르신으로, 직접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카드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광주시는 신청을 접수 받은 후 익월 말까지 원하는 주소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현재 광주시 70세 이상의 면허 소지자는 4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는 총 1925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면허를 반납한 고령운전자 대다수가 실제 운전을 하지 않는 장롱면허가 대부분 일 것인데 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대중교통의 후속조치 등 이동 보완 대책이 병행돼야 제도의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광주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은 광주시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의 일환으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큰 틀에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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