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디지털재단이 세대 간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해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활용법을 가르쳐주는 1대1 맞춤형 로봇을 노인복지시설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재단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공모에서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로봇 보급사업’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총 10억원을 투입해 시 노인복지시설 16곳에 교육 로봇 2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디지털재단을 비롯해 강남·강동·관악·양천·중랑구와 ㈜토룩·㈜이노콘텐츠네트워크 등 총 8개 기관이 제안한 것으로, 오는 8월 로봇 보급을 본격화 한다.
자치구에 보급될 교육 로봇 리쿠(LIKU)에는 모바일 메신저 활용 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리쿠(LIKU)는 ▲주변사람의 얼굴, 이름, 감정, 성향 등 학습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고 정보 전달 가능 ▲카카오톡 기능에 대한 1대1 맞춤형 교육 및 피드백 제공 ▲음성인식 및 답변 제공 등의 기능이 있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쌍방향 소통 학습도 가능하다.
아울러 재단은 장·노년층 4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기 활용, 카카오톡 활용법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향후 신규 프로그램 개발, 교육장소 증설 등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원목 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장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맞춤형 교육 로봇이 세대 간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