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13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늦어지면서, 센터 직원 42명이 남동구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배꽃 인공수분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 배 농가들은 매년 만개기에 착과율 증대 및 정형과 생산을 위해 인공수분을 하는데, 올해는 인공수분 가능한 기간인 배꽃 만개기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로 예년에 비해 짧아졌다.
이 시기를 놓치면 열매가 맺히지 않아 수확량과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농가 소득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인공수분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남동구 배 농가는 "개화기 인공수분은 단기간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작업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손 구하기가 예년보다 더 어려워져 걱정했는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일손 부족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준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돼, 농촌 인력부족이 매우 심각한 실정에 있어 이번 일손돕기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적기에 농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손돕기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개인별 도시락 식사와 마스크 착용, 위생관리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모범적인 일손돕기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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