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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주장 반박 "1억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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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주장 반박 "1억 드렸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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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윤미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의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 불투명성 주장에 윤미향 이사장이 반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오후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위안부 관련 사회운동을 30여년간 해오면서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언론에 털어놓고 싶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돈을 낸다"며 "학생들은 전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돈을 내지만,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수요집회와 위안부 관련 단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015년 (한국과 일본의 합의에 따라)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올 때도 (윤미향)대표만 알고 있었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몰랐다"며 "내가 알았다면 돌려보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윤 대표와 30년을 함께 활동했다"며 "윤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수요집회를 이끌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21대 총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할머니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건 오히려 저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열망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금과 관련해서는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은) 그럴 리가 없다. 이미 뉴스에 보도된 내용들도 있고, 평소에 성금을 전달받으면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올리고 피해자 지원뿐 아니라 쉼터 제공, 박물관, 책자 발간 등에 다 쓰였다. 2015년 한일 합의 이후에는 1억원도 모금해서 드렸다"며 "이용수 할머니도 받으셨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사람이 악의를 갖고 할머니의 약점, 서운함을 부추겨서 해프닝을 만들었다. 내일도 어버이날이라 찾아뵐 거다. 저희는 대립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고 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총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성금은 정확하게 드렸고 (이 할머니가) 기억을 못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희는 할머니가 상처 안 받게 하고 지켜드리는 게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더불어시민당 시민사회 추천 후보로 비례대표 7번을 받았다. 윤 당선인은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를 대표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활동을 해 온 군소 정당 ‘가자평화인권당’이 추천한 후보가 배제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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