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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단 1명의 도민이 사는 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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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단 1명의 도민이 사는 섬이 있다
  • 최진섭
  • 승인 2020.05.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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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주민 1명 거주’하는 불모도 방문
24일 보령 3개 섬 방문…어촌뉴딜300 사업 점검하고 주민과 소통
양승조 충남지사는 24일 불모도에서 나 홀로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24일 불모도에서 나 홀로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 내 단 1명의 도민이 거주하고 있는 섬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옛날 한 여인이 아들을 낳기 위해 불공을 드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지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가지고 있어 ‘보물섬’으로 불리는 ‘불모도’가 바로 화제의 섬이다.

불모도는 행정구역상 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 1리에 속하는 0.21㎢의 면적에 해안선은 2.6㎞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1970년대까지 7가구가 거주했고, 현재는 주민등록상 4가구 6명이 살고 있지만, 실제 거주자는 펜션 관리자 1명뿐이다.

2008년 문을 연 펜션은 ‘특이한 펜션’으로 언론에 다수 소개되기도 했지만, 지난 2017년부터 적자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불모도는 자가발전과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 중이며, 식수는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작은 섬에 24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방문했다.

역대 충남지사 중 불모도를 찾은 지사는 처음으로 양 지사는 이날 홀로 거주하고 있는 펜션 관리자와 섬에서의 생활, 펜션 운영 재개 계획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 불모도를 충남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살폈다.

24일 장고도를 방문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24일 장고도를 방문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지난 16일 당진 소난지도·대조도·소조도 등 3개 섬을 시작으로 ‘2020 상반기 도서 방문’을 진행하고 있는 양 지사는 24일 나 홀로 섬 ‘볼모도’에 앞서 김동일 보령시장, 도의회 김한태·이영우 의원 등과 장고도, 고대도를 차례로 찾았다.

장고도에서 양 지사는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민수당 지급,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등 계획이 곧 시행된다”며 “주민들도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고대도에서는 “문체부 공모 사업으로 진행 중인 해양문화관광 조성이 관광 편의시설 및 해양문화관광시설 건립 등을 목표로 총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다”며 “옛 집터가 많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대도의 역사문화유산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 지사는 주민들과 함께 갯벌에 나가 바지락 채취 체험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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