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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단·대호만 물부족 해결 대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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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단·대호만 물부족 해결 대안 있다
  • 최진섭
  • 승인 2020.05.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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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재 충남도의원 농·공업 상생 위한 기업 폐수처리시설 통합관리 및 재이용수 활용 제안
장승재 충남도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제3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마다 반복되는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공단)와 대호만 일대 용수 부족 문제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장승재 충남도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제3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마다 반복되는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공단)와 대호만 일대 용수 부족 문제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이 해마다 반복되는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공단)와 대호만 일대 용수 부족 문제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장 의원은 25일 제3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산공단 통합폐수처리체계 도입으로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제안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1991년 준공된 대산공단은 울산,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1561만㎡(473만평) 규모에 7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는 1만5000명, 연 매출액은 42조원, 매년 5조원 이상 국세를 납부하고 있다.

장 의원은 “대산공단의 하루 평균 공업용수 사용량은 29만t, 이중 17만t을 대호호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공단의 경제적 가치 때문에 가뭄이 들어 대호호 저수량이 최저치를 보여도 공업용수 공급을 중단할 수 없어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 농민과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다”며 “오일뱅크의 20만평 증설 등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의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26년에는 하루 평균 17만t의 공업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지난해 말 수자원공사의 10만t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 건설 입찰까지 두 차례나 유찰돼, 앞으로 물 부족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은 물론 삼성 등 대기업과 대구 달성산단 등은 이미 공업용수를 재활용하고 있는 만큼 대산공단 기업들이 각기 보유한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정수된 물을 바다로 고스란히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물 부족 상황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각 폐수처리시설의 통합 관리를 통해 정수된 물을 재활용한다면 안정적으로 농·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며 “정수의 오염도 개선, 폐수 위탁처리를 통한 공장 제품생산 원가 절감 등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연구를 통해 타당성을 미리 따져봐야 하는 만큼 관련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며 “용수부족 문제 시 서로 핑계만 대며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기업과 농민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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