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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테크노파크 이응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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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테크노파크 이응기 원장
  • 최진섭
  • 승인 2020.06.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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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충남 구현’ 위해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 만들 것
‘사업하기 좋은 충남, 기업 환경이 좋은 충남’ 실현
충남테크노파크 이응기 원장.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테크노파크 이응기 원장.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별도의 취임식도 갖지 못한 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에 취임한 이응기 원장이 어느새 취임한 지 100일을 훌쩍 넘겼다. 취임 초기부터 ‘스마트 충남 구현’을 강조한 이 원장을 만나 지난 100일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충남테크노파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벌써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에 취임한지도 100일이 지났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어떤 곳인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시기에 충남TP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벌써 100일이 지났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잘 나가던 중소기업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앞으로 충남TP가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우선 질문한 충남TP의 역할을 소개하자면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지역 중소기업의 지원·육성이고, 둘째는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다. 충남TP는 아이디어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창업보육 및 입주기업을 포함 한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충남TP의 조직구성은 3단 5센터 3실, 1부속센터, 23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력산업을 이끄는 정책기획단과 창업기업을 유치해 기술혁신을 이끄는 기업지원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지역산업육성실을 비롯, 디스플레이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바이오산업, 스마트 ICT융합산업, 이차전지산업을 담당하는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의 에너지 비전을 제시하는 충남에너지센터를 부속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ICT융합센터, 디스플레이센터, 자동차센터, 바이오센터, 이차전지기술센터 등 5개 특화센터에서는 250여종, 810여대의 보유 장비를 가지고 품질인증, 제품성능 시험·측정·평가·시제품제작, 부품·소재 기술개발 등 다양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화센터에서는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가지고 충남TP에 입주할 경우 시제품제작 등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공동 연구개발 지원, 마케팅 지원 및 경영컨설팅 지원, 수출시장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충남TP의 올해 총 예산은 지난해 대비 960억원이 증액한 2338억원으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994억원), 재활 헬스케어 다각화 사업(101억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283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118억원), 충청권 경제 활성화 투자조합(83억원), 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58억원), 융복합 디스플레이 허브구축사업(55억원), 충남금속소재센터 운영사업(54억원) 등이다."

천안밸리.
천안밸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아 주목을 받던 중소기업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실제 수출과 매출이 급감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TP도 이에 따라 안정적인 기업지원 업무가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던 지난 3월 초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지침’을 수립했다. ▲주력 산업 동향 파악 및 피해 기업 현황 조사 ▲피해 기업 지원 제도 신설 추진 ▲재단 건물 출입구 통제 및 공용시설 방역 실시 ▲코로나19에 대비한 지속가능 업무계획 등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했다.

또, 충남TP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정책과와 소관 부서인 충남도 미래산업국 산업육성과가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조치계획’의 일환으로 피해 입주기업에 대해 3~4월 두 달간 임대료를 50% 감면해 주고 있다.

입주기업 심사 과정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면대면 접촉이 수반되는 발표 평가 과정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완화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각 산업별 전망 및 주요 지원 정책 등을 담은 ‘충남TP 코로나19 대응 정책 동향 브리프’를 매주 1회씩 제작 및 배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 기업 및 수혜 기업들의 피해 현황을 일별로 파악하는가 하면, 피해 기업들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19 비상 대책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게 정부 시책과 전국TP 사업을 안내하고 기술 닥터 파견을 통한 현장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코로나19 기업지원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수립 시 지역거점 기업지원기관으로서의 충남TP의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 충남TP 및 입주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를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더 살필 부분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전국 광역 시·도에서 테크노파크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TP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좋은 질문이다. 충남TP는 지난 1999년에 6개의 TP가 설립될 당시 문을 열었고, 지금은 전국 16개 광역 시·도에 19개의 테크노파크가 운영 중이다.

각 지역마다 TP의 역할은 다양하고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충남TP는 기술기반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가 타 지역에 비해 훌륭하게 구축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충남TP의 창업보육 기능은 창업보육 공간 제공이 주를 이루는 타 기업지원들과는 다르게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산업 및 기술 분야 인적자원의 교육 및 훈련, 산업 및 기술에 관한 정보의 유통, 신기술의 보육 및 창업, 공동 연구개발 시설의 제공, 시험생산, 연구개발의 성과를 활용한 생산 및 판매 등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충남TP가 창업보육시설과 기술지원서비스를 통해 육성한 174개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이 자가 공장을 건립해 성공기업으로 졸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064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 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면, 현재 충남TP는 174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데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61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고용인원은 2046명이며, 이 가운데 매출 50억원 이상 달성 기업은 모두 9개사, 그리고 4명 이상 고용증가 기업은 15개로 조사됐다."

충남테크노파크 전경.
충남테크노파크 전경.

-원장 취임 후 지역 기업인들이 거는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이공계 학자 출신이기 때문일 것 같은데, 기관 운영에 대한 계획을 말한다면.

"이공계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오래 했고, 기업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기업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릴 수 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중소기업인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미래를 내다보는 충남T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것이 바로 ‘스마트 충남 구현’이다. 스마트 충남을 위해서는 충남TP가 지역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충남이 스마트 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에 집중해야 하지만, 이와 더불어 충남TP 구성원들이 ‘기업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지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한발 앞서 나가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산업 분야별 시급성, 중요성,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조직을 개편하고, 적재적소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경쟁력 있는 기술지원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다. 특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 기획과 실행이 가능하도록 매트릭스 조직 또는 TFT 신설 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해 나갈 계획인지.

"맞다. 무엇보다 실행 방안이 중요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7개 지자체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정부가 제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충남은 ‘충남 수소경제 비전 선포(2019년 3월)에서 ‘2040년까지 수소차 보급 49.6만대’ ‘국내 수소공급량 30% 점유’ 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충남TP는 ‘수소전기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의 수소연료전기차 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장비 도입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충전 및 안전관리 분야로 제안했지만 규제자유특구 선정에서 제외됐다.

올해는 반드시 충남이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구 지정을 통해 충남의 수소경제 비전 실현과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수소연료전기차 전후방 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수행 중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추가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충남TP는 재정, 인력, 인프라 측면에서 외형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급변하는 산업, 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운영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립하게 될 기관의 비전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스마트 충남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동반자로서 스마트 충남이 구현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 및 기업 역량 강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4차 산업혁명 시대 충남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발 앞서 나가는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하는 등 충남TP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한 창업육성, 기업유치, 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가칭 ‘주력산업 고도화 기업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단지 조성, 창업 공간 및 입주 공간 확대 등의 산업 입지 마련과 지역 내 혁신역량 주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 거점을 조성할 복안도 갖고 있다.

아울러 미래전략산업 발굴과 산업육성 전략 추진에도 집중할 예정인데, 융합디스플레이, 수소경제, 해양바이오 등의 미래 신산업을 적극 발굴해 정부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기업경쟁력 강화도 충남TP가 나서 견인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과 우수한 지역 인재들을 적극 매칭해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가 공급되고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 선순화 구조를 만들겠다. 지역의 고용률을 끌어 올려 사업화 매출과 고용 성과가 동시에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하기 좋은 충남, 그리고 기업 환경이 좋은 충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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