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공주시의원 "사퇴 안한다…약속 못 지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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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공주시의원 "사퇴 안한다…약속 못 지켜 죄송"
  • 이영석
  • 승인 2020.07.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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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의원직 2년씩 나눠먹기 꼼수 제동
공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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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정종순(미래통합당 공주시의회 비례대표) 공주시의회 의원이 임기를 2년씩 나눠 활동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 "이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임기를 2년씩 나눠서 활동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하고 8대 의정활동을 펼쳐온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임기를 시작하며 바로 알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고민하고 여러 전문가, 정치인, 당 관계자와 외부인 등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남은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순위 후보와 그 분을 지지했던 유권자 여러분들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언론의 관심 속에 부담을 안았던 당과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 제의를 받았을 때는 공주에서 여성이자 청년에게 처음 주어지는 기회라는 것만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지역기반이나 스펙은 부족해도 일은 열심히 하더라는 평가를 남길 수 있고 다음 비례대표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2년씩 나누기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 의정활동 본연의 취지에 반하는 개인의 정치적 약속과, 시민들과의 신의 속에서 무엇이 진정 옮은 것인지 고민하고 자문 받았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임기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관례라고 생각해 쉽게 받아들인 일이 시민들을 기만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임을 알고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시의원 배지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본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맞을 매도 달게 받고 당의 징계조치도 감수하겠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기초의회의 비례대표 의원이 캐릭터 상품처럼 소모되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고 시정을 살피는 시민의 대표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며 "남은 2년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비례대표 선출 시 후순위 후보와 2년씩 임기를 나누어 활동하겠다며 합의서를 써놓고 제8대 공주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후 당이나 주변인들에게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순 의원과 후순위 후보가 작성한 합의서 (사진=정종순 의원 제공)
정종순 의원과 후순위 후보가 작성한 합의서 (사진=정종순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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