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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직자, 1만9천권 책 모아 소외된 이웃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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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직자, 1만9천권 책 모아 소외된 이웃에 기증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4.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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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직원 등 3만5천여 명의 서울시 공직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휴면도서 1만9,200권과 저금통 모금액 4천5백만원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된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시 서소문청사 1층에서 ‘도서나눔’ 캠페인과 ‘저금통 모금’을 통해 모인 책과 모금액을 기증하는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엔 박원순 시장과 1일 시민시장인 김동해씨, 김광영 수방사 부사령관, 이연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지회장, 서정화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장, 서울시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시 직원들의 도서나눔 캠페인은 지난 연말 박원순 시장이 수도방위사령부 국군장병 위문 시 ‘장병들과의 대화시간’에 한 장병이 “수방사 병영도서관에 다양한 책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자, “저한테 책을 모아둔 박스 하나가 있는데 더 모아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 직원들은 수도서울의 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고생하는 수방사 장병들의 정서함양과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서나눔 캠페인’을 시작해 3개월간 무려 1만9,200권의 도서를 모았다.

도서 기증엔 1만3천6백여명이 참여했으며 박원순 시장도 50여권을 기증했다.

1만9,200권의 도서 중 1만권은 수도방위사령부 병영도서관 40개소에 전달된다.

나머지 9,200권은 아동복지시설 57개소에 5,000권, 노숙인복지시설 12개소에 2,500권, 서북병원 결핵병동에도 200권 등은 책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된다.

특히, 책나눔 시민단체인 ‘기적의 책꽂이’의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자 20여명이 모아진 도서 1만9,200권을 아동용, 일반인용, 수험서 등 수혜대상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에 참여해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라는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전달할 4천5백만원은 서울시 공직자들이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모아온 저금통을 개봉한 금액 3천5백64만2천원과 공직자들의 복지포인트를 자율 기부한 9백32만8천원을 합한 금액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의 자립의지를 키우는 기금으로 쓰여지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도 서울시 공직자들의 도서나눔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소외된 이웃들에게까지 책 읽는 문화를 전파해나가겠다”며 “다양한 방법의 서울시 공직자 나눔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눔의 정신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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