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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수처 추천위원 '조주빈 공범 변호'에 사임 "부모와 인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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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수처 추천위원 '조주빈 공범 변호'에 사임 "부모와 인연있어.."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13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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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따 강훈 (사진=YTN 방송 캡처)
부따 강훈 (사진=YTN 방송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몫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장성근 변호사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사회복무요원 강모씨(25)를 변호했다는 논란에 위원직을 사임했다. 

장 변호사는 13일 “피의자 부모와 예전부터의 인연으로 부득이하게 사건을 수임했고 현재 사임계를 제출한 상황이나 이 부분이 공수처 출범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다면 개인적으로 역사적으로 용납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힌다”라고 전했다. 

장 변호사를 뽑은 민주당 백혜련 추천위원장은 이날 "상징성과 무게를 고려할 때 더욱더 세밀하게 살폈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n번방' 조주빈 공범으로 알려진 강씨는 조주빈의 공익요원 아르바이트 모집공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씨에게 성착취물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기고 대가를 받은 한편, 박사방 유료회원이 보낸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변호사는 강모씨의 사건 2개를 수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변호사는 강씨를 담당하는 정신과 의사의 소개로 강씨가 지난해 12월 조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교사 A씨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하면서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금액을 지급한 사건부터 변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강씨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장 변호사와 김종철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정했다. 

당시 민주당은 장 변호사에 대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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