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부산시가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나선다.
시는 부산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공공도서관 맞춤 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그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다른 유형에 비해 취업률이 낮아 사전 직무교육 등 맞춤형 취업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실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적·자폐 발달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별도 직업훈련을 거쳐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발달장애인 공공도서관 사무보조 과정을 운영하고, 발달장애인 직무개발 및 업무능력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기본직무, 도서관 자료 및 목록조직, 컴퓨터 활용, ITQ(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 취득 등 직무 맞춤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참여자는 내년 장애인재정일자리 사업인 ‘공공도서관 사무보조’ 분야에 지원할 시 우선 선발될 수 있도록 가점이 부여된다.
또 시내 130개 공공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에 채용돼 근무할 수 있도록 구·군 및 관련 부서와 협조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공공도서관 사무보조 과정 교육생은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
교육 기간은 9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4개월이다.
희망자는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051-520-3440)로 문의하면 된다.
신제호 시 복지건강국장은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일하려는 장애인 모두가 좋은 일자리를 갖는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중구는 지난달 21일 전국 최초로 장애인 15명을 중구 안전보안관으로 위촉했다.
장애인 안전보안관은 구청 해당부서나 동 주민센터 행정도우미로 활동하며, 업무시간이나 업무시간 외에 중구 장애인 주차시설에 일반인이 주차행위를 했거나 도로파손, 노상적치물 등 생활주변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구청 안전도시과에서 개설한 중구안전보안관 단체 메신저방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구청에서 현장을 확인해 처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