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경북대병원은 "소속 의사와 간호사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SFTS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발열·근육통·설사·식욕부진·오심·두통이 나타나고 치사율이 10~3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중한 경과를 보인다.
질본은 "SFTS 증상이 나타난 의료진이 공동 노출된 것으로 조사된 환자는 86세 여성으로, 바이러스성 수막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내원 4일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본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가 지난달 28일 사망할 당시 기관 내 삽관 및 심폐소생술(CPR)과 함께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기도 마스크백을 짜주는 '앰부배깅'을 3∼4시간 가량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이 질병은 혈액이나 타액으로만 전파된다"며 "원내 감염이 아닌 환자에 의한 감염으로 추가 감염이나 전파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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