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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2차전...김희지, 연장 접전 끝에 생에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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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2차전...김희지, 연장 접전 끝에 생에 첫 우승 달성!
  • 송성욱
  • 승인 2020.08.1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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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김희지(19)가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희지가 우승 직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김희지가 우승 직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18일 전남도 영광에 위치한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 6372야드)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드림투어 12차전에서 김희지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일궜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로 경기를 마친 김희지는 동타를 기록한 이세희와 드림투어 생애 첫 승을 걸고 연장전에 돌입했고, 세 번째 연장에서 김희지가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아깝게 버디 퍼트를 놓친 이세희를 꺾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우승 후 김희지는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해주신 스폰서, 협회 외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기고 나서 처음에 성적이 잘 나지 않아 걱정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고, 점프투어 1차전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이겨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고 기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아버지와 더 즐겁게 준비하려고 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농담도 많이 하고 웃으면서 준비했더니 긴장도 많이 안 되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마음을 비운 덕분에 5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프로데뷔 후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달성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지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KLPGA  제공)
김희지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KLPGA 제공)

김희지는 2020년 5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 1차 대회(1-4차전)를 뛰었다. 1차 대회 1차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6월에 정회원으로 승격된 김희지는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 이번 1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희지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를 1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정규투어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김희지는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1승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며 "마음을 놓으면 원하는 목표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지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생애 첫 우승을 놓친 이세희가 2위에 자리했고, 10언더파 134타(65-69)를 기록한 서어진(19·하이트진로)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투어의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던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는 올 시즌 점프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18·CJ오쇼핑)과 지난주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킨 송가은(20·MG새마을금고) 등과 함께 7언더파 137타로 경기를 마쳐 두터운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밖에 3차전과 8차전에서 우승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지현(21·아델리오)은 5언더파 139타(72-67)로 공동 35위에 머물렀고, 지난 11차전 우승자 박보겸(22)은 최종라운드에서 샷 난조를 보이며 타수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8-73) 공동 49위에 그쳤다.

한편,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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