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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형병원, 종교시설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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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형병원, 종교시설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 최남일
  • 승인 2020.08.2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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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형병원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현황을 설명했다.(사진=최남일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형병원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현황을 설명했다.(사진=최남일 기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 대형병원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속출해 보건당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의료진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확산돼 중대본에서 직접 역학조사관이 투입된 상황"이라며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 발생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부서 외에 다른 부서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방안을 질본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이날 하루 외래진료를 휴진했으며, 일부 부서를 폐쇄하고 응급중환자실 환자들은 코호트격리 조치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최초 확진자 발생 직후 응급중환자실과 내시경실, 식당이용자 등 총 1016명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 한 상태"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과 함께 철저한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15일 이후 10일만에 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41명 발생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천안 116번을 시작으로 117번, 118번, 120~124번, 133번, 136번, 139번 등 11명이다.

지역내 한 교회 관련 확진자도 10명이나 된다.

목천읍의 이 교회 확진자 가운데 한 부부 확진자는 천안 두정동의 한 사우나시설에 머물렀고, 방문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부부 확진자가 머물던 시간에 사우나시설을 방문한 방문객이 5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171명이 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우려했던 8·15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1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있는 만큼 안심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해외입국자 3명과 서울 극단 관련 확진자 1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요양원과 종교시설 등 집단 감염 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전 공무원을 동원해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있다"며 "아울러 각 읍면동에 배치된 간호직 공무원 30명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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