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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라인 성묘·차례상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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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라인 성묘·차례상 서비스 제공
  • 우연주
  • 승인 2020.08.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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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장사시설(제공=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 캡쳐)
인천가족공원 장사시설(사진=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 캡처)

[인천=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 기간동안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공한다.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은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온라인 성묘·차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전국적인 규모로 커졌으나,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은 1일 3000여명의 유가족 등이 방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특성상 폐쇄 또는 운영 중단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인천가족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상해, 방문 없이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긴급 구축돼 올해는 봉안당·봉안담·자연장지에 한해 제공되며, 일반묘·조성묘·외국인묘에 안치된 고인은 올해 온라인 성묘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온라인 성묘·차례상 서비스를 이용할 시민은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 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http://jm.insiseol.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성묘·차례상 차리기 서비스는 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에서 고인을 검색한 후 고인의 사진 또는 봉인함 사진을 올리고 차례상 음식 차리기 또는 헌화대를 선택한 다음 추모의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가족공원에서는 고인의 사진 또는 봉인함 사진이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신청자에 한해 봉인함 사진을 찍어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천가족공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밀접 접촉 최소화를 위해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명절 성묘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며,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은 분향실(제례실)을 폐쇄하고, 셔틀버스도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개인 차량은 출입이 가능하다.

성용원 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시민들께서는 성묘주간에 온라인 성묘하기, 미리 성묘하기, 최소인원 방문하기, 머무는 시간 줄이기 등 성묘를 하면서 지킬 수 있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중 고강도 특별방역시스템 운영에 따라 성묘지연(입한제한) 등의 불편이 예상되므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석 명절 기간 록다운(봉쇄령)과 장거리 이동 제한 조처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으며, 이 글의 청원인은 "추석 명절을 통해 전국적으로 각 가정에 지역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공익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글에는 24일 오후 3시 현재 2만340여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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