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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와 코로나19 확산, 태풍 ‘바비’까지 엎친데 덮친 충남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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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와 코로나19 확산, 태풍 ‘바비’까지 엎친데 덮친 충남 초비상!
  • 최진섭
  • 승인 2020.08.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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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해안시설·배수로·취약지 등 대비 철저
예산군, 태풍 ‘바비’ 북상에 상황판단 회의 열고 긴급 대응 나서
태풍의 눈. (사진=동양뉴스DB)
태풍의 눈. (사진=동양뉴스DB)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데다 장마 후 폭염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엎친데 덮친 충남지역이 다가오고 있는 태풍 ‘바비’로 인해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7일 우리나라 서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이 긴급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오는 26일 제주 서쪽을 거쳐 27일 한반도 서해상을 지나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서해상을 통과할 때 강풍 반경이 300㎞가 넘는 '강' 태풍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오는 26일 태풍 영향권에 가장 인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맹정호 시장은 “현재 태풍은 소형이지만 점차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강도 역시 중에서 강으로 발달 중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태풍의 위험반구에 들어가 사전 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며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대대적인 주민 홍보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 대비 상황관리·재난현장환경정비·시설응급복구·교통대책반 등 13개반의 협업근무를 준비하고, 주의 및 경계, 심각 체제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또, 방파제 등 해안시설, 교통시설물, 배수로, 취약시설물, 산림·공원 등 사전 안전 점검과 비상연락체계 구축도 지시해 각종 위험상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맹 시장은 “이번 태풍은 강수보다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서해안 인근 고파에 따른 피해에 사전 대비하고 건물·공사 현장·옥외간판·농경지 등 취약지를 잘 관리해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예산군은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북상하는 태풍 ‘바비’가 군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군수 주재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은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북상하는 태풍 ‘바비’가 군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군수 주재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도 북상하는 태풍 ‘바비’가 군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군수 주재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는 ▲부서 및 읍·면별 태풍 대책 점검 ▲인명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 및 사전 통제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 및 그늘막,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임시주거시설 대피장소 확보 및 사전점검 ▲스마트 마을방송 및 긴급재난문자 등을 활용 태풍정보 실시간 정보제공 ▲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위험요소 사전 제거 등 선제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황선봉 군수는 "아직 호우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한 대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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