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결승전을 장식할 두팀이 가려졌다.
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각각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는 다소 우위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의 압승으로 예측됐지만 경기 초반 현대건설의 예상 밖 선전으로 흥국생명이 다소 당황하며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다양한 공격 카드를 활용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 진영을 흔들어 놓으며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1, 30-28)으로 큰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경기 후 김연경은 인터뷰를 통해 "현대건설의 초반 응집력에 선수들이 당황했다"며 "내일 있을 결승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벌어진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대1(25-21, 19-25, 14-25, 15-25)로 KGC인삼공사를 이기며 오는 5일 열릴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다소 무거워진 인삼공사에 비해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여러 공격 패턴으로 KGC인삼공사 진영을 흔들었고, 리시브 불안과 실책을 남발하며 2세트부터 자멸했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초반에 힘들었는데 잘 버텨줬다"며 "경기가 늦게 끝나 내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맞붙는 결승전은 5일 오후 2시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다. 과연 무실세트로 승승장구하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이날 경기에서 흐름을 탄 GS칼텍스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