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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정은경, K방역 영웅"…첫 현장 임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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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정은경, K방역 영웅"…첫 현장 임명식
  • 최진섭
  • 승인 2020.09.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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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방역에 힘써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오는 12일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 자리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질병관리본부를 직접 방문해 정은경 신임 청장에 임명장을 전달하고 K-방역의 영웅이라는 말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 대통령은 "정은경 본부장은 세계에서 모범으로 인정받은 우리 K-방역의 영웅"이라며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줄인 '질본'이라는 말은 우리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애칭이 됐다"며 "질본의 질병관리청 승격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청'으로 승격되는 것을 계기로 더 큰 역할을 해 주기 바라고, 하루 빨리 우리 국민들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정식 발령일보다 먼저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들고 현장을 방문해 전달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임명식에서 "청와대 바깥에서 고위직 정무직의 임명장 수여식을 갖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청와대에서 격식을 갖춰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것이 좀 더 영예로울지 모르지만 지금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질본의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은경 신임 청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인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질병관리청이 출범을 하게 됐다"며 "당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또 멀리는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본 본부장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진행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신임 청장은 "접촉자나 감염 경로 조사 등을 하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의 첫 임무로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을 꼽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감염병 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위상이 강화됐으며 초대 청장에 임명된 정 신임 청장은 차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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