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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건물서 화재 발생, 수백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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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건물서 화재 발생, 수백명 대피
  • 허지영
  • 승인 2020.10.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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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9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9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9시간 넘게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소방청이 고가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장비와 펌프차, 물탱크차 등을 동원하면서 큰 불길은 잡혔지만, 밤사이 강한 바람 탓에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돼 있는데다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되살아나면서 완전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상복합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인근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각 시·도 소방본부 특수장비가 긴급 출동했으며, 날이 밝으면서 울산소방 헬기 1대도 진압에 동원된 상태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화재와 관련, 현재 총 77명을 구조했으며, 단순 연기흡입으로 모두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열기로, 위에 있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터지고 옥상 수조에 물이 고갈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이 난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높이 113m)로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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