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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청소년, 코로나19 장기화 '우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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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청소년, 코로나19 장기화 '우울함 호소'
  • 최남일
  • 승인 2020.12.0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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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0% 코로나 블루 현상
극복 방안 프로그램 및 지원책 시급
(사진=동양뉴스DB)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을 제한받고 있는 천안지역 청소년 30%가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코로나 블루 현상’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충남도청소년진흥원(원장 박영의)은 지난 10월 천안지역 14~24세 청소년 93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17%가 ‘가벼운’ 수준의 우울 상태를, 9%는 ‘중증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5%(43명)는 빠른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여자 청소년 17%가 ‘중증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여 남자 청소년(9%)보다 높았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18%의 청소년이 ‘중증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코로나 블루 증상이 있을 때 44%의 청소년은 상담이나 검사 등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38%는 게임과 유튜브 시청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사용했다.

청소년들은 코로나 블루로 피로감, 불면·과다수면, 식욕부진·증가 등 신체적인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고 있었으며 흥미 부족과 우울, 죄책감, 집중 곤란 등 심리적 어려움도 호소했다.

이순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코로나 블루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도내 일선 시군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위기 청소년 예방 및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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