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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비상, 방송가 연말 시상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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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비상, 방송가 연말 시상식 어쩌나
  • 최재혁
  • 승인 2020.1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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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퍼진 코로나19 확산 공포, 올해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 빨간불
MBC, SBS, KBS 지상파 방송 3사 로고.(사진=동양뉴스DB)
MBC, SBS, KBS 지상파 방송 3사 로고.(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연예계의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시상식을 준비 중인 각 방송사들이 고심에 빠졌다.

그동안 방송가에서는 스태프나 몇몇 보조 출연자의 확진에도 불구하고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연예인들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 잘 넘어가는 듯 했지만 최근 그룹 업텐션의 멤버 비토에 이어 또 다른 멤버 고결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요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멤버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이미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과 함께 출연한 가수와 스태프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또, 며칠 후 걸그룹 에버글로우의 멤버 이런·시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함께 녹화에 참여했던 MC 유희열씨를 비롯, 출연 가수들이 일제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기간 동안 활동은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어 지난 3일 트로트 가수 이찬원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함께 출연했던 상당수의 연예인들과 스태프들이 촬영을 중단하거나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처럼 연예계에 퍼진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인해 올해 각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600명대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 진행은 또다른 확산의 우려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상파 3사는 일단 매년 진행해 온 연말 시상식과 예능 특집을 종전대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고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은 만큼 예년처럼 관객은 초청하지 않고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이런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연예인들을 불러 시상식이며 특집 방송 등을 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집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연예인들도 불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각 방송사들은 연말 프로그램의 경우 매출 및 수익과 큰 연관이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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