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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가수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관련, 두 번째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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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가수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관련, 두 번째 반성문
  • 최재혁
  • 승인 2020.12.1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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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사진=홍진영씨 인스타그램)
홍진영 (사진=홍진영씨 인스타그램)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가수 홍진영씨가 석사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지난달 6일에 이어 두 번째 반성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홍진영씨는 첫 번째 쓴 반성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자필 반성문을 올리며 용서를 구했다.

지난 18일 홍진영씨는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라며 반성문을 써 내려갔다.

이어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그동안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다”고 전했다.

또,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며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신곡 ‘안돼요’로 컴백한 홍진영씨는 신곡 홍보는 물론, 출연 중이던 SBS ‘미운우리새끼’ 등 각종 연예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하차했다.

▶다음은 지난 18일 올린 홍진영씨 두 번째 반성문.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 속이 하얘졌습니다.
그 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 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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