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농민들,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토로
환경부에 개방기간 조정 요청
환경부에 개방기간 조정 요청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환경부가 4대강 자연성 회복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낙동강 합천창녕보 개방과 관련, 인근 농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환경부는 하반기 낙동강 보 운영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합천창녕보에 대해 취수제약 수위까지 개방을 실시한다.
이에 대해 인근 농민들은 보 개방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작물이 시들어버렸던 사례도 있다면서, 보 개방이 농민들에게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병송 구지면 농업경영인회장은 "지역의 주 작물인 양파는 겨울철에도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하다"며, "합천창녕보 개방에 대한 반대 항의의사를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에게 전달했고 대구지방환경청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논공·현풍·구지면 이장협의회 등 지역단체들은 '보 개방 반대'를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농업용수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개방 기간을 1월 말까지로 조정하고, 2월 이후에는 보 수위를 기존 수위로 회복시켜줄 수 있도록 환경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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