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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K-방역 1200억원 홍보비로 쓰기보다 의료시설 확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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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K-방역 1200억원 홍보비로 쓰기보다 의료시설 확충하라!
  • 최진섭
  • 승인 2020.12.26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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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 할 곳에 쓰지 않은 예산, 후과는 국민의 생명으로 지불
성일종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껍데기로 포장한 K-방역에 1200억원 홍보비로 쓰기보다 의료시설을 확충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된 상황을 국민께 보고한 것으로 환자 치료에 의료자원이 집중돼 올해 사망률이 6%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사망률 6%를 인원으로 따지면 2만여명의 국민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병상이 부족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1차 추경 때 국민의힘은 전국 국공립대학교 병원에 음압병상을 2000여개를 신규로 요구했으나 추경에서 100개만 반영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음압병상이 충분하다며 써야 할 곳에 예산을 쓰지 않고 다른 곳에 쓴 후과는 국민의 생명으로 지불하고 있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을 우리당은 8개를 요구했으나 시범 사업하는 것 하나를 제외하고는 야당의 요구 중 추경 본예산에 하나만 늘렸다”고 덧붙였다.

또, “나머지 5개 병원은 반영조차 안 됐다. 이러한 실정인데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 대해서 정부여당은 책임져야 한다”며 “K-방역이라며 홍보에는 1200억원을 쓰면서 국민을 위한 의료시설에는 왜 이리 인색합니까? 백신과 병원의 장비는 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감염병의 대유행시 국가의 백신 확보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성 의원의 작심 발언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3일 국가 의료 위기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병상이 부족해 코로나19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숨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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