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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 추진…18개 사업 4204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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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 추진…18개 사업 4204억원 투입
  • 우연주
  • 승인 2020.12.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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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업으로 에너지자립마을, 햇빛발전소 등 추진
정부 탄소중립 선언과 발맞춰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엄진섭 환경국장이 30일 경기도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도 엄진섭 환경국장은 30일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 발표에 이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 국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상황'을 발표하며, 정부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내년도 18개 사업에 4204억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에는 친환경 저탄소 교통수단을 구축하기 위해 그린모빌리티 보급을 추진하며, 전기버스 500대, 전기화물차 5000여대, 전기이륜차 2000대와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이동장치)시범지구 2개소, PM전용주차장 100개소 설치를 국비 125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경기도는 전기화물차와 전기이륜차를 구매하기 원하는 도민에게 보조금 최대 18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까지 운영 중인 경유버스를 친환경 전기버스와 CNG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등 저탄소 운송체계로의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준공 후 15년이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고성능 단열·창호·설비와 친환경 환기시스템을 지원해 에너지효율과 실내 공기질을 개선한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과 보건소 등 111개소를 올해 선정해 2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5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2050 기후위기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중점 감축 로드맵 제시, 실행목표 설정, 세부시행 계획 등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탄소인지예산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도민과 함께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으로 에너지자립마을과 햇빛발전소 등을 실시한다.

에너지자립마을은 에너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총 16개 시·군의 76개 마을에 7000㎾를 설치했다.

이 마을에서는 연간 900만㎾h의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 3836tCO₂를 감축했으며, 이는 소나무 58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13개 시군의 47개 마을에 태양광 3930㎾를 계획하고 있다.

햇빛발전소는 태양광 시설 설치가 가능한 공공용지를 발굴해 햇빛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도내 24개 에너지협동조합(시민햇빛발전 협동조합)이 주축돼 추진한다.

이외 가로숲길·학교숲·쌈지공원 도시숲 등 생활권과 산업단지 주변에 376개소의 도시숲의 조성을 확대하고, 바다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해양쓰레기 3000t 수거할 계획이며,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해 수질과 수량·수압 모니터링와 실시간 감시하며, 안산시 반월단지와 시흥시 시화단지 등 2개소를 스마트 산업단지로 조성해 고효율 에너지 사업에 집중한다.

엄 국장은 "'더 늦지 않게, 도민과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그린뉴딜 정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형 그린뉴딜이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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