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자금 1% 저리 융자‧진도군 시장 격리 물량 국비 건의
[전남=동양뉴스통신]서조원 기자 = 전남도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파의 수급 안정을 위해 도내 가공업체에 원료 매입자금 수요를 조사해 1% 저리로 지원키로 했다.또한 음식점에서 고기구이 판매 시 제공하는 파절임으로 대파를 많이 사용해 줄 것을 (사)한국외식업중앙회에 협조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진도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장 격리 물량 8296t에 대해 소요 경비 32억원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진도군에서는 생산량이 늘어난 겨울대파 수급 조절을 위해 군 자체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으로 조성한 16억7200만원을 투입, 오는 7일까지 3.3㎡당 3930원씩을 농가에 지원해 군 재배면적의 20%인 276ha에 대한 시장 격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진도군이 대파 시장 격리에 나선 것은 전남도 내 재배면적은 평년에 비해 8% 줄었으나, 따뜻한 겨울날씨로 중부권의 출하 기간과 겹친데다 출하 물량이 늘어나 4일 현재 가락동시장 도매가격이 kg당 1031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807원)보다 42%, 평년(1450원)보다 28%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15일에도 농식품부 주관 대파 수급 안정대책협의회에서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생산량이 늘어난 겨울대파의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조기에 산지 격리를 해주도록 건의한 바 있다.
전남지역 대파 재배 면적은 전국의 33%인 3181ha이며 이 중 진도가 44%인 1384ha, 신안이 37%인 1167ha, 영광이 12%인 370ha를 재배하고 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무‧배추 대파 등 노지채소는 기상에 따라 생산량 및 가격 변동이 심해 수급 조절을 위한 저온저장고와 가공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 채소의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재배와 적기 출하가 중요한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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