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최진섭·서다민 기자 =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단 한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전남 강진군과 인천 옹진군 등 딱 2곳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
특히, 인천 옹진군의 경우 섬으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방역에 있어 관리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전남 강진군의 경우 3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육지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승옥 강진군수는 적극적인 주민 홍보활동이 비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군수는 “초기에 취약계층인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주민 홍보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진에서 코로나 1번이 되면 안 된다. 코로나 1번이 되면 역적이 된다’ 말까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이나 광주 등 대도시에는 가급적 가지 말 것과 또 대도시에 사는 자녀들도 여기를 오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며 “대도시에 다녀온 군민들은 본인 집에서 스스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군수는 “코로나 확진자가 강진을 다녀간 건 수십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이 한명도 확진자가 없는 건 모두가 마스크를 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군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코로나19 ‘0’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끝으로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확진자 ‘0명’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 그 이상으로 우리 군민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나간다면 청정지역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