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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디자인으로 범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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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디자인으로 범죄 예방한다
  • 오정웅
  • 승인 2021.02.1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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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 사업' 실시
공간설계에 의한 범죄예방기법, 범죄환경디자인(CPTED)
대구시청(사진=서주호 기자)
대구시청(사진=서주호 기자)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대구시가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에 의한 안전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특히, 1인 여성 가구가 많은 원룸촌 지역이 사업대상지이다.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은 공간설계에 의한 범죄예방 기법으로, 생활공간 및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범죄예방을 위한 구조·배치·안전시설 설치 등을 고려해 디자인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키가 낮은 나무를 심는 등 구조물이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조성하고, 자연적인 감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하며, CCTV·가로등·투명유리 엘리베이터 설치 등으로 범죄를 사전차단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올해 2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며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사업’ 사업지 선정은 구·군의 신청 사업지에 대한 대학, 경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전문가가 참여해 평가 및 현장조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에는 CCTV, LED보안등, 반사시트, 반사경을 설치해 시인성을 개선하고 벽면의 형광물질 도포, 비상벨, 고보조명 설치 등을 통해 접근통제 및 영역성을 강화한다.

그동안 대구시는 2016년부터 114개소에 달해 '안심귀갓길' 사업을 추진했고, 2018년부터는 '대현동 안심원룸촌 범죄예방 조성사업' 등을 완료했다.

그 결과, 5년 동안 대구지역의 전체 5대 범죄(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행)가 16.84% 감소한 것과 비교해, 범죄예방 사업지는 27.54% 감소해 전체 범죄감소율보다 사업지의 범죄감소율이 확연히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사업으로 1인 여성가구,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지 환경이 범죄로부터 안전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주변 환경 개선으로 주거생활의 만족도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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