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민설명회 하루 전 기자회견…순천시민 무시 ‘맹비난’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순천시민·주민·사회단체 53개 단체로 결성된 ‘경전선 순천도심구간통과반대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5일 오후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의 행위에 대해 반발하며 즉각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16일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주민설명회 일정을 오전 9시 30분으로 통보한 것에 대해서도 맹비난 했다. 이에 대책위는 주민설명회 한시간 전인 16일 오전 8시 30분에 순천시건강문화센터로 출근해 국토부의 못된 관행을 시민 회초리로 퇴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근 중소도시인 남원, 광양, 진주시는 도심을 관통하는 노선이 옮겨지고 남겨진 선로나 역사는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반면, 순천시는 도심을 관통해 도시를 3등분하려 하고 있다"고 밝히고 "기존노선 유지 전철화 계획을 결사반대 한다"고 덧붙였다.
김석 대책위 사무총장은 동양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는 경전철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순천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중화를 강력히 주장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국토부가 오는 6월 말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그 전에 국토부 장관 면담 요청,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들을 접촉해 순천시민들의 정서를 충분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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