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NASA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19일(현지시간) 새벽 화성 지표에서 스스로 이륙해 고도 3m에서 약 30초 동안 공중에 머문 뒤 다시 화성 땅에 무사히 착륙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관리자들은 인저뉴어티의 비행 성공 소식을 들은 직후 박수와 환호를 터뜨렸다.
인류가 지구 밖 행성에서 동력비행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03년 12월 라이트 형제가 지구에서 최초로 동력비행기를 하늘에 띄운지 118년만이기도 하다.
인저뉴어티는 높이 49㎝, 중량 1.8㎏의 초소형 비행물체다. 화성 대기 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해 날기 위해 분당 최대 2500회까지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작 비용만 무려 8500만 달러(약 950억원)에 달한다.
인저뉴어티가 높이 떠 있는 동안 아래쪽으로 향하던 카메라가 촬영한 흑백사진에는 화성 햇빛에 드리운 인저뉴어티의 뚜렷한 그림자가 담겼다.
한편, 나사는 앞으로 네 번의 추가 비행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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