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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대보름 전통 세시풍속 놀이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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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대보름 전통 세시풍속 놀이행사
  • 남경문 기자
  • 승인 2014.02.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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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양뉴스통신] 남경문 기자 =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14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통 세시풍속 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에서 전통놀이와 함께하는 정월대보름’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부스럼이 나지 않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부럼 나누기’를 비롯해 한 해의 나쁜 기운을 멀리 날려 보내는 액막이연 만들어 날리기 등 다채로롭게 열린다.
 
북·장구·꽹과리·징 등의 풍물놀이 공연을 감상하고,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놀이·굴렁쇠놀이·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 정월대보름은 연초에 있는 큰 명절이었는데, 한해의 건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면서, 온 마을이 떠들썩하게 축제를 벌였던 날이었다.
 
설날 행사가 가족과 집안 중심이라면, 정월대보름은 가족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날이었다. 
 
정월대보름에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오곡밥을 만들어 먹었으며, 1년 내내 기쁜 소식만 전해 달라는 의미로 ‘귀밝이술’을 마셨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부럼 깨기를 했다.
 
농사가 잘되고 마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지신(地神)밟기', '차전(車戰)놀이' 등을 벌였고, 한 해의 나쁜 액을 멀리 보내는 의미로 연줄을 끊어 하늘에 연을 날려 보냈다.
 
저녁에 대보름달이 솟아오르면 합장하여 저마다 소원을 빌었고,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놋다리밟기' 등을 했는데, 이 날은 마을 사람 모두가 참가해 떠들썩하게 축제를 즐겼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현대화ㆍ도시화된 오늘날에도 정월대보름 같은 날은 모든 사람들이 한 해 동안 건강하길 바라며, 지역 사회가 평안하도록 서로 살펴보는 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대곡박물관에서 세시풍속 놀이를 즐기면서 정월대보름의 의미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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