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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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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
  • 최남일
  • 승인 2021.10.0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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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파랑새우체톡,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파랑새 우체톡.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파랑새 우체톡. (사진= 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 적극 발굴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며 복지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천안을 구현하고 있다.

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가구를 찾아 조사하고 있다.

위기가구로 통보되면 맞춤형복지팀이 현장방문 및 상담으로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활용해 각 가구에 맞는 지원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먼저 단전, 단수, 월세체납, 통신요금 체납 등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2019년 6002건, 2020년 1만2889건, 올해 6월 기준 9864건 위기대상자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동년 대비 2배 이상의 위기징후 대상자 발굴하며 민관 합동으로 가구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활용한 온라인 신고채널 '파랑새 우체톡'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의심 신고를 접수 받아 2019년 23건, 2020년 13건, 2021년 6월 기준 13건의 위기가구를 확인했다.

비대면 시대에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신고 체계로는 무보수 명예직인 '천안시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해 올 상반기 5000여명의 인적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들은 업무수행 중 자살의심자, 학대의심 아동, 치매노인 등 복지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천안시에 신속하게 제보하고, 안부확인과 지역자원 연계·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는 평소 주민 생활공간과 삶의 모습을 밀접하게 살펴볼 수 있는 우체국, 한국전력공사, ㈜JB(구 중부도시가스)의 검침원, 부르미콜(라이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이 위촉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 편의점 5개사와 협약을 체결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편의점 527개소를 '파랑새편의점'으로 선정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위기 대상자의 신속한 발굴과 지원을 위해 대전지방법원 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매 및 명도소송 등의 과정에서 채무 위기자를 신속히 발굴하기로 했으며, 신용회복위원회천안지부와는 채무조정제도를 지원하기로 해 금융 복지안전망을 구축했다.

다양한 복지안전망 채널로 발굴된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등의 공적지원, 통합사례관리, 장애인활동보조, 가사간병, 돌봄 등의 공공서비스, 복지재단, 공동모금회, 후원 등 민간서비스를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7월까지 1만여명의 복지사각지대 대상자가 발굴돼 5600건의 사례가 복지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시는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20~2021년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는 쾌거도 거뒀다.

앞으로도 시는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나 생활업종 종사자 등과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영역인 만큼 많은 시민의 여러분의 따뜻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위기 의심가구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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