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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시계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COP26 참석 英 글래스고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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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시계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COP26 참석 英 글래스고 도착
  • 서다민
  • 승인 2021.11.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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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로 떠나기 전 SNS에 "3년만에 다시 뵙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고 북한방문 의사를 밝혀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했다. 별도로 열린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떠오른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G20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 했다.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로마는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여전히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며 "더 나아진 일상이 멀지 않았다. 우리의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1~2일 개최되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났다.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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