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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선진국-개도국 협력 중요"…헝가리서 다뉴브강 희생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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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선진국-개도국 협력 중요"…헝가리서 다뉴브강 희생자 추모
  • 서다민
  • 승인 2021.1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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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우리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 제시했고 국제메탄서약 출범에도 함께 했다. 이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COP26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떠나기 전 SNS에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과 토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과 기업의 열정, 상생의 마음을 믿고 탄소중립 계획을 제출했다. 우리가 모범을 만들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해 "올 한 해 세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우리는 오늘 '국제메탄서약'이라는 또 하나의 성과를 빚어냈다"고 말했다.

국제메탄서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기 위한 서약으로, 미국과 EU가 주도하고 있으며 영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50개국 이상이 참여한다.

이날 개최된 출범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외에도 캐나다, 베트남, 아르헨티나, 유럽연합 정상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COP26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헝가리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의 정상 방문으로 헝가리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헝가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2019년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3일 문 대통령은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비즈니스 포럼회의에 참석한다. 4일에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V4 국가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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