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한국의 클래식계 젊은 연주자들이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는 시리즈 '클래식 나우' 세번째 무대가 마련된다.
4일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이병욱)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클래식 나우Ⅲ'로 관객들과 조우한다.
'클래식 나우'는 현재 한국의 클래식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을 인천에 소개하고 그들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는 시리즈다.
이번 '클래식 나우Ⅲ'는 피아니스트 신창용 편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플루티스트 김유빈에 이어 세번째 선정이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열정과 감동, 그리고 화려한 테크닉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주자다.
지난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2017년 서울국제음악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16년 힐튼헤드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도 1위를 하면서 최근 참가한 국제 콩쿠르를 모두 석권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신창용과 함께 인천시향이 연주할 곡은 폴란드 작곡가 쇼팽이 청년 시절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번이다.
피아노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당시 고전 비평가들에게 협주곡의 형식에 어긋난다고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사랑하는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며, 이 가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미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연주될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은 작곡가의 30대인 19세기 말엽, 오케스트라 곡 장르에 있어서 강렬하고 독창적 행보를 이어가는 전성기에 작곡된 작품이다.
이 교향곡으로 시벨리우스는 점차 유럽 내에서 명성을 얻는 작곡가로,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알려진 국제적인 작곡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클래식 나우Ⅲ'에서 인천시향은 시벨리우스가 마음에 품은 핀란드적의 목가적 풍경을 고스라니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클래식 나우Ⅲ 신창용 편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객석의 70%까지 좌석을 예매 오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