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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천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순조로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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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천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순조로운 발걸음
  • 강종모
  • 승인 2021.11.0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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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보건소 전경.
전남 순천시 보건소 전경.

[순천=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 보건소 감염병관리과 직원들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기는 내려놓기 바쁘게 다시 울린다. 직원들은 잦은 통화와 오랜 통화 시간으로 인해 목소리가 거의 쉬었다.

이들은 콜센터 직원들처럼 이어링을 끼고 진단검사 결과 문의, 자가격리자 통보, 자가격리 거부 민원인 설득 등 때로는 수사관처럼, 때로는 상담사처럼 민원인들과 만나고 있다.

순천시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7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 22개 시·군 3616명 확진자 중 순천시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7%에 달한다. 전남에서는 1순위를 달린다.

전남 동부권의 경제와 교통의 중심도시로서 유동인구가 많은 관계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보건소 전 직원들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다.

거의 매월 10~20명 이상의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했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역학조사관들이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료를 활용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자가격리자를 분류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보건위생과에서는 선별진료소를 지원하고 보건사업과에서는 이동검체를 전담해준다. 건강증진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업무를 맏아 순천시 접종완료율은 75%를 넘어섰다.

이번 달부터 정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작한 가운데 최근 일일 확진자수는 20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인근 시·군의 확진 사례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순천시는 오히려 지난 9월까지 100여명을 넘나들던 월 평균 확진자수가 10월에는 20여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현재까지 진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영익 순천시 보건소장은 "지난달 22일 전국 최초로 위드 코로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며 "집단감염의 몇 차례 큰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 때마다 타 지역보다 강도 높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다. 위드 코로나를 보다 더 단단히 준비해 시민들에게 더 빠른 일상회복을 드려야 한다는 의지로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박금자 시 생활방역팀장은 "타 지역보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는 순천시민과 가정과 일상을 포기하고 자정까지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보건소 직원들이 있기에 위드 코로나의 시작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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