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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기본접종, 모더나 대신 화이자 접종…AZ 백신 연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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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기본접종, 모더나 대신 화이자 접종…AZ 백신 연내 종료
  • 서다민
  • 승인 2021.1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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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사진=동양뉴스DB)
코로나19 백신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30세 미만은 코로나19 기본접종(1차·2차 접종)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맞을 것을 권고했다.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한 30세 미만의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한국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심낭염 신고율 등에 큰 차이가 없지만 최근 일부 유럽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확률이 화이자 백신보다 높아 30세 미만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함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만 사용하므로, 18세 이상 접종이 가능(우선 접종직업군 등)하다.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용량(100mcg→50mcg)으로 화이자 백신(30mcg)과 비슷하고, 이 경우 추가접종에서 심근염·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음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6일까지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은 총 1241만회 접종(1차 660만회, 2차 581만회)됐다. 이중 30세 미만에게는 287만회가 접종(1차 155만회, 2차 132만회)됐다.

심근염·심낭염 의심 신고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30세 미만에서 총 37건으로 10만명 당 1.29건, 화이자는 30세 미만 1104만건 접종 중 152건이 신고돼 10만명 당 1.38건이다.

신고 사례 중 심근염·심낭염으로 진단된 건수를 보면,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는 10만건 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을 보이고 있어 모더나의 발생률이 약간 높은 상황이다.

반면 국외 사례를 보면 독일, 프랑스 등에서 3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드물지만 심근염·심낭염 발생률이 모더나 백신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해당 연령층에는 기본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하는 국가가 증가추세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오는 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기본접종에 모더나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백신 수급계획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종료, 1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은 내달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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