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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는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다…기업 탄소배출 감축 노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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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는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다…기업 탄소배출 감축 노력 지원"
  • 서다민
  • 승인 2021.12.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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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 대통령은 6일 "세계는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다"며 "탄소배출을 줄인 기업과 상품만이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지난달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생산과 수출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지정하고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류 정체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통합 물류 정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물류 상황을 실시간 제공하고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과 물류비용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부의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무역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겠다.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 마케팅,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되고 있는 디지털 무역 기반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바이어 구매 정보 제공, 온라인 결제, 해외 배송 지원 등 디지털 수출 전 과정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출 시장도 더욱 넓혀 가겠다"며 "내년 초 RCEP이 발효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시장이 넓어진다. 메르코수르, 태평양동맹, 걸프협력이사회, 아랍에미리트와 FTA를 추진해 중남미와 중동 시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출 회복과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큰 역할을 한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무역의 날 최초로 전·현직 무역협회 회장들과 함께 사전환담을 나누었다. 사전환담에는 김재철·이희범·사공일·한덕수·김영주 전(前) 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열 현(現)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올해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 사상 최대 무역액과 사상 최대 수출액 달성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회장님들의 재임 기간 동안 성과들이 더해져서 오늘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역대 무역협회 회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예전에는 중저가 상품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았으나 이제는 최고의 하이테크 분야, 고가 물품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무역 품목과 대상 국가들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덕수 전(前) 회장은 "무역은 그 나라가 가진 모든 것을 나타내는 측정치로,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 엔지니어, 근로자의 우수성과 정부의 정책이 결합된 결과"라면서 "우리나라가 1998년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연속해서 무역 흑자를 보인 것은 큰 성취"라고 말했다.

사공일 전 회장은 1964년 제정된 '수출의 날'이 1990년 수입까지 함께 고려하는 '무역의 날'로 바뀌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 무역을 통해 성공한 나라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구자열 회장은 "반도체, 자동차 뿐 아니라 신산업,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무역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의 무역 상대국이 중국, 미국, 일본 뿐 아니라 신남방 국가들로 다변화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환담 후 전·현직 무역협회 회장들과 기념식에 동반 입장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최고의 무역 성과를 거두기까지 함께 애써온 무역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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