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부산시가 올 한 해 역대 최대규모인 3조6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1년도 부산시 투자유치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경기불황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쿠팡,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물류 대기업 3개사를 포함해 제조업, 첨단지식서비스 산업,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업종과 투자유형에서 고른 유치성과를 거뒀다.
기업들의 잇따른 부산행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스마트물류의 급성장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 등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중소기업 중심의 부산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이례적으로 박형준 시장이 직접 대기업을 방문해 세일즈활동을 전개했고, 비상경제대책회의와 두 차례의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겸한 기업초청 간담회 등 특단의 유치전략 마련에 공을 들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시는 향후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도심 내 공유재산 활용, 주요 입지 인센티브 제공, 연구·개발 인력 등 인재 유치를 위한 교육훈련비 지급 등 투자 지원제도 관련 조례와 규칙 개정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단순히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의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산학협력으로 첨단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는 향후 에코델타시티 개발,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등으로 이어지면서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