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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후안무치 허석 시장 향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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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후안무치 허석 시장 향해 ‘일침’
  • 서한초
  • 승인 2022.0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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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로서 부적절 처신 지적…순천시민 비판 목소리 대변
허 시장의 민주당 이미지 손상…대선과 연결않기 ‘호소’
남은 임기 시정 전념 당부…6월 지방선거 키워드 ‘청렴’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 갑)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 갑)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 허석 순천시장(58)을 향해 강한 어조로 일침을 가했다.

27일 지역위원장의 입장으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허 시장의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입장문에는 지난 25일 치러진 허석 시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2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허석 시장 기사회생, 재선가도 청신호’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실렸다.

소병철 의원은 “순천시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로 비판의 말씀을 주셨다”고 말문을 열고 “(시민들은) 약 3년 7개월여간 수사와 재판으로 시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점, 순천시가 3년 연속 청렴도 전국 최하위 평가를 받은 불명예 등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없는 모습에 항의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 순천 반(反)민주 여론 ‘직감’

소병철 의원은 순천시민의 민심이 ‘민주당이 싫어진다’고 느껴질 정도로 반감이 높다고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실망한 일부 시민들이 이번 대선에도 민주당을 외면하겠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문에 “(시민들이)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가 예산을 공정하게 집행해야 할 공직자 시장 신분임에도 거액의 형벌을 선고받자마자 시민께 사죄를 드리기보다 ‘재선 출마의 장애물을 걷어냈다’는 발표에 말문이 막혔다고 표현했다.

27일 소병철 의원이 허석 순천시장의 항소심 이후 후안무치한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의 입장문 전문.(사진=동양DB)
27일 소병철 의원이 허석 순천시장의 항소심 이후 후안무치한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의 입장문 전문.(사진=동양뉴스DB)

◇ 남은 임기 전념…청렴 강조

소 의원은 또 ”(허 시장이) 남은 5개월여 임기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재선보다는 오로지 청렴한 시정에만 전념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순천시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 의원은 공직자로서 청렴을 강조했다. 끝으로 ”대선 이후, 6월 지방선거에서 청렴하고 유능한 순천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소통력 있는 인재들을 민주당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결연한 의지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깨끗한 정치,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정치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소 의원의 ‘포석(布石)’

허석 시장의 섣부른 행동에 소병철 의원의 일침은 정확한 묘수(妙手)였다. 입장문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았다.

일단은 노선이 상이(相異)한 허석 시장과의 명확한 선긋기를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3년 6개월여 동안 정책토론회나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청렴을 강조하는 소 의원으로서는 국가보조금 편취사건으로 재판 계류 중인 허 시장과 동행하기는 불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군기를 잡았다는 점이다. 6월 지방선거의 키워드를 ‘청렴’으로 잡은 것도 기존의 부정한 여론을 안고 있는 후보들에게 강한 회초리를 들겠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소병철 의원의 포석은 시작됐다. 화려하지 않아도 잔인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신호탄을 소 의원은 입장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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