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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액 500억달러 첫 돌파…수입액 급증에 무역적자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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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액 500억달러 첫 돌파…수입액 급증에 무역적자도 역대 최대
  • 서다민
  • 승인 2022.02.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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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71억 달러로 역대 최고기록 달성<br>​​​​​​​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1월 수출액 500억달러 첫 돌파…수입액 급증에 무역적자도 역대 최대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 1월 수출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가(價) 상승, 지난해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5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 수출규모는 1월 최초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평균 수출액(25억1000만 달러)도 1월 중 가장 높은 실적으로, 연간 수출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전체의 일평균 수출(23억6000만 달러)을 상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각각 역대 1월 중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단가 상승에 더해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며 수출이 각각 50% 이상 성장한 석유제품, 철강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선박은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 등 주력 수출시장과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띄며 9대 지역 모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1위 시장인 중국은 11개월 연속 130억 달러, 2위 시장 아세안은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수출 활력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일부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 고조에도 불구하고 대(對)독립국가연합(CIS)·중동시장 수출은 20%대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1월 수입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액 급증에 1월 무역수지 적자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액은 60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48억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이 1월 적자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의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 금액 합계는 159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수입액(68억9000만 달러) 대비 9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3대 에너지 수입 증가액(90억6000만 달러)은 지난달 적자폭(48억9000만 달러)을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외에 수출 호조에 동반한 중간재 수입도 확대되면서 지난달 수입 규모는 역대 2위의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 수입액이 역대 월수입의 1~3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의 수입 증가는 가파른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의 무역적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어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위기 당시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품목·지역별 수출에서도 과거 적자 시기(금융위기, 코로나19)와 달리 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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