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 최대 완충녹지 서구 '석남이음숲' 조성이 최종 마무리됐다.
16일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는 석남완충녹지 '석남이음숲' 조성사업이 올해 1월 최종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석남이음숲 조성사업은 서구가 지난 2004년부터 사업비 1200여억원을 들여 단계별로 추진해 왔다.
이어, 마지막 미조성 구간인 4단계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올해 1월 완료하면서 전체 면적 21만9885㎡, 총연장 3㎞에 이르는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서구는 주변 공장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 정화와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계획수립단계부터 주민 염원을 담은 녹지 구간 재탄생을 위해 이번 사업에 매진해왔다.
구 관계자는 "석남이음숲이 원적산에서 만들어진 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은 수목 3만5000주와 초화 32만본을 심은 6만4805㎡ 면적의 특화 숲이다.
특색있는 왕벚나무 산책길을 비롯해 이용객이 쉬어가는 여러 테마정원과 야생화 단지가 마련돼 있다.
또, 서구는 아이들이 숲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장도 갖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충분히 즐기도록 계획했다.
한편, 석남이음숲에는 상생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건립돼있어 지역주민 여가·문화 충전소로도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석남이음숲은 오랜 기간 주민과 함께 조성해온 만큼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숲이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고 사람과 자연이 서로 이어지는 자연 친화적인 어울림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